골문 지킴이, 패스 장인, 찬스 메이커: 2024-25 프리미어리그 골키퍼 스탯 총정리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들을 데이터로 분석해봤습니다.

 

골키퍼는 종종 팀 내에서 ‘이방인’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따로 훈련하고, 다른 유니폼을 입으며, 심지어 장갑까지 착용하죠. 

해가 갈수록 골키퍼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많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슈팅을 막는 것에 그치지 않고, 빌드업의 일환으로 ‘11번째 필드 플레이어’ 역할까지 기대받죠.

그래서 이번엔 골키퍼들의 다양한 스탯을 살펴보며 그들의 활약상을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클린시트왕은 셀스

노팅엄 포레스트의 골키퍼 마츠 셀스는 이번 시즌 무려 13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골든글러브 경쟁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토트넘 원정에서 히샤를리송의 후반 막판 헤더만 아니었다면 14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할 뻔했죠.

그 뒤를 아스널의 다비드 라야(12경기), 에버턴의 픽포드와 팰리스의 딘 헨더슨(각 10경기)이 따릅니다. 맨유의 오나나는 최근 비판에도 불구하고 9경기 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며, 알리송과도 동률입니다. 다만 알리송은 단 23경기만 소화했음을 감안해야 합니다.

 

 

가장 많은 세이브는 플레컨

브렌트퍼드의 마르크 플레컨은 시즌 133세이브로 리그 최다입니다. 사우샘프턴의 램스데일과 셀스는 공동 2위(108세이브), 그 뒤로는 헤르만센(101), 픽포드(100), 레노(96), 헨더슨(94) 순입니다.

 

 

세이브율 1위는 라야

최소 500분 이상 출장 기준, 라야가 73.5%로 세이브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셀스(73.3%), 플레컨 (73.0%), 산체스(72.6%), 알리송(72.5%)이 이었죠.

반대로, 세이브율이 가장 낮은 선수는 입스위치의 크리스티안 월턴(51.5%)입니다. 그는 경기당 예상실점(xGOT)이 가장 높은 골키퍼이기도 합니다.

 

 

‘실점 방지’ 능력 TOP은 헨더슨

xGOT 기준으로 기대 실점보다 실제 실점을 더 적게 허용한 골키퍼 중 1위는 헨더슨입니다. 그는 46.35 xGOT에서 42골만 실점해 4.4골을 방어한 셈입니다. 그 뒤를 에데르송(4.2), 비카리오(4.2), 셀스(4.2), 헤르만센 (3.7)이 이었습니다.

 

 

실수 없는 두 명: 라야 & 헨더슨

라야와 헨더슨은 이번 시즌 단 한 차례도 골로 연결되는 실수를 범하지 않은 유일한 골키퍼입니다. 반대로, 실수로 가장 많은 실점을 유발한 골키퍼는 산체스, 무리치, 페르브뤼헨(각 5회)입니다.

 

 

어시스트는 에데르송이 최고

맨시티의 에데르송은 무려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다른 골키퍼들의 총합(4개)과 같으며, 리그 주요 미드필더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찬스 창출 역시 4회로 최다입니다.

 

 

패스 정확도와 스타일 분석

패스 정확도 1위는 토트넘의 비카리오(88.8%)이며, 에데르송(86.6%)은 2위입니다. 골킥 대부분을 짧게 처리하는 스타일로 팀 전술과도 맞물립니다.

반면, 셀스는 패스 정확도 최하위(46.5%)지만, 이는 롱패스 비중이 높은 팀 전술 때문입니다. 롱패스 시도 횟수는 픽포드(776회), 플레컨(687회), 셀스(657회) 순입니다.

공을 전방까지 전달하는 능력에서도 픽포드는 압도적이며, 페널티박스 안까지 전달된 패스도 49회로 1위입니다.

 

 

던지기 패스도 여전히 중요

산체스는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스로우 패스를 기록했으며, 성공률도 최고 수준입니다. 이는 여전히 ‘손’을 잘 활용하는 골키퍼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가끔 우리는 골키퍼에게 너무 엄격할 때가 있습니다. 그들이 실수를 하면 종종 실점을 초래하지만, 그들은 또한 영웅이 될 수 있으며, 프리미어 리그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몇 년 동안 골키퍼 역할이 얼마나 더 발전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