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최다 강등 팀

올라간 팀은 결국 내려오기 마련입니다. 물론 몇몇 예외는 있지만 말이죠. 이번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이 강등된 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후, 단 한 번도 강등되지 않은 팀은 총 7개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토트넘, 리버풀, 에버튼, 첼시 – 이 여섯 팀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래 항상 1부 리그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브라이튼은 2017-18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이후 강등된 적이 없기 때문에 이 명단에 새롭게 포함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스널이 있다면 노리치 시티도 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있다면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도 있는 법입니다.

그렇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이 강등된 팀들은 어떤 클럽들일까요?

 

 

프리미어리그 최다 강등 클럽 (1992년 이후 기준)

• 6회: 노리치 시티
• 5회: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레스터 시티
• 4회: 번리, 미들즈브러, 셰필드 유나이티드, 선덜랜드, 왓포드
• 3회: 버밍엄 시티, 볼턴 원더러스, 크리스털 팰리스, 풀럼, 헐 시티, 노팅엄 포레스트, 퀸즈 파크 레인저스, 사우샘프턴
• 2회: 블랙번 로버스, 카디프 시티, 찰턴 애슬레틱, 더비 카운티, 입스위치 타운, 리즈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레딩,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 1회: 애스턴 빌라, 반슬리, 블랙풀, 본머스, 브래드퍼드 시티, 코번트리 시티, 허더즈필드 타운, 올덤 애슬레틱, 포츠머스, 셰필드 웬즈데이, 스토크 시티, 스완지 시티, 스윈던 타운, 위건 애슬레틱, 윔블던, 루턴 타운

노리치 시티가 최근 몇 년 사이 ‘요요 클럽’(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는 팀)의 대표로 불리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총 6차례 강등으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래 가장 많이 강등된 팀이며, 그만큼 승격 기록도 최다 공동 1위입니다.

가장 최근 강등은 2021-22 시즌으로, 2020-21 챔피언십 우승 후 승격 첫 시즌에 최하위로 강등됐습니다. 실제로 최근 3번의 승격에서 모두 첫 시즌에 곧바로 강등당했습니다.

웨스트 브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5차례 강등된 두 팀 중 하나입니다. 2010-11부터 2016-17까지는 안정적으로 1부 리그에 머물렀지만, 그 전후로는 혼란스러웠습니다. 2002-03 시즌 처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으나 첫 시즌에 강등됐고, 2005-06, 2008-09 시즌에도 강등과 승격을 반복했습니다. 가장 최근 강등은 2020-21 시즌이며, 이후 챔피언십에 머물고 있습니다.

레스터 시티는 2024-25 시즌에 시즌 종료 5경기를 남기고 강등되면서 총 5회 강등 클럽이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1994-95, 2001-02, 2003-04, 2022-23 시즌에 강등된 바 있습니다.

번리와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2023-24 시즌 강등되며 각각 프리미어리그 통산 4번째 강등을 기록했습니다.

사우샘프턴은 2024-25 시즌에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강등 확정된 팀이 되었습니다. 시즌 종료 7경기를 남기고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됐습니다. 이는 2004-05, 2022-23 시즌에 이은 세 번째 강등입니다.

레스터(5회), 블랙번 로버스(2회)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험이 있으면서도 강등된 이력이 있는 유이한 팀들입니다 (물론 우승과 강등은 다른 시즌입니다).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 통산 최다 강등 팀

• 13회: 레스터 시티
• 12회: 버밍엄 시티
• 11회: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 10회: 볼턴 원더러스, 맨체스터 시티
• 9회: 번리, 미들즈브러, 노리치 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 셰필드 웬즈데이, 선덜랜드
• 8회: 더비 카운티
• 7회: 리즈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스토크 시티, 울버햄튼 원더러스
• 6회: 첼시, 크리스털 팰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녹츠 카운티, 프레스턴 노스 엔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 5회: 애스턴 빌라, 블랙번 로버스, 카디프 시티, 풀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 왓포드

프리미어리그는 1992년에 시작됐지만, 잉글랜드 축구의 역사는 훨씬 오래되었습니다.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 전체 역사에서 보면, 레스터 시티가 최다 강등 기록(13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2회로 2위를 기록한 버밍엄 시티는 2010-11 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취를 감췄으며, 2023-24 시즌에는 챔피언십에서도 강등돼 리그 원으로 내려갔지만 2024-25 시즌에 다시 승격에 성공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가 이 목록 상단에 있다는 점은 다소 의외일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맨시티는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무려 10차례나 강등된 경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