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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리그

토트넘 3-1 보되/글림트 : 결승행에 한 발 내딛은 스퍼스

by 오늘의축구소식 2025. 5. 5.

원정팀이 경기 막판 만회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은 다음 주 노르웨이에서 열릴 2차전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토트넘은 보되/글림트를 상대로 전반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이달 말 열릴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유리한 입지를 다졌습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징계로 전력이 약화된 보되/글림트를 상대로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란케의 골이 터지며 토트넘은 다음 주 노르웨이 원정에서 리드를 안고 출전하게 됐습니다. 다만 울릭 살트네스에게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면서 완벽했던 시나리오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번 경기는 토트넘의 다소 실망스러운 시즌 속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경기였기에, 경기장 내 긴장감도 상당했습니다.

그러나 긴장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킥오프 후 불과 38초 만에 존슨이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박스 안으로 넘어온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머리로 다시 반대쪽으로 밀어줬고, 존슨이 이를 받아 완벽한 헤더로 니키타 하이킨 골키퍼를 넘겼습니다.

이는 토트넘이 주요 유럽대항전에서 경기 시작 1분 내에 득점한 두 번째 사례로, 첫 번째는 1971년 12월 UEFA컵 라피드 부쿠레슈티전이었습니다.

34분에는 매디슨이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페드로 포로의 롱패스를 받아 절묘하게 트래핑한 뒤 보되/글림트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갈랐습니다. 올 시즌 기복 있는 활약을 펼친 매디슨이지만, 이 골로 이번 시즌 토트넘 소속 공식 경기에서 손흥민, 솔란케와 함께 22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공동 기여자가 됐습니다.

 


전반전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토트넘의 경기력이었습니다. 보되/글림트에게 단 두 번의 슈팅만 허용했으며, 유효슈팅은 없었습니다.

후반 60분경에는 VAR 판독 끝에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이 주어졌습니다. 솔란케가 침착하게 이를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경기 종료 8분 전 살트네스가 박스 안에서 자유롭게 슈팅을 성공시키며 보되/글림트의 유일한 유효슈팅으로 만회골이 나왔지만, 토트넘의 두 골 차 승리는 유지됐습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2차전을 앞두고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됐습니다. 비록 보되에서 다소 까다로운 환경이 예상되지만 결승전이 열릴 빌바오행을 확신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한 시즌으로 인해 이번 대회 우승이나 결승 진출이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를 구할지는 불확실하지만, 그의 토트넘 재임기는 최소한 의미 있는 장면으로 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경기 후 주요 기록

  • 토트넘은 유럽대항전에서 노르웨이 팀을 상대로 치른 5경기 모두 승리(총 득실차 20-4)를 거두며 특정 국가 상대 100% 승률 기록 중 가장 좋은 성과를 유지했습니다.
  • 브레넌 존슨의 38초 득점은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전 역사상 가장 빠른 득점으로, 종전 기록은 2022년 4월 프랑크푸르트의 안스가르 크나우프가 웨스트햄전에서 기록한 50초였습니다.
  • 보되/글림트의 이번 경기 득점은 단 한 번의 유효슈팅으로 기록됐으며, 이는 그들이 유로파리그 21경기 중 두 번째로 기록한 사례입니다(첫 번째는 3월 올림피아코스전). 득점자인 울릭 살트네스는 최근 이 대회에서 팀의 마지막 4골 중 3골을 기록했습니다.
  • 토트넘은 2009년 유로파리그 재편 이후 37번째 승리를 거뒀으며, 이번 경기의 41.9% 점유율은 이 기간 승리 경기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입니다(최저는 2022년 4월 프랑크푸르트전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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