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10골 넣은 최초의 잉글랜드 선수 되다
해리 케인은 이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잉글랜드 선수였다. 그러나 이제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도달했다.
그리고 지난 화요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31세의 이 잉글랜드 공격수는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52분, 근거리에서 밀어 넣는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알폰소 데이비스의 추가 골을 도우며 바이에른이 2-0 승리를 거두는 데 기여했다.
이 득점으로 인해 케인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기록하게 되었으며, 챔피언스리그뿐만 아니라 그 전신인 유러피언컵을 포함해 한 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에 도달한 최초의 잉글랜드 선수가 되었다.
또한, 데이비스에게 제공한 도움으로 인해 케인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50개 이상의 골과 도움(39골 11도움)을 기록한 두 번째 잉글랜드 선수가 되었다. 그는 16골 36도움을 기록한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이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미 16강 2차전이 열린 화요일 경기 전까지 10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단일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던 케인은, 이제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역사상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29번째 선수가 되었다.
케인을 제외하면, 잉글랜드 선수 중 가장 최근에 이에 근접한 기록은 무려 5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9-70 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의 미크 존스가 8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으며, 그보다 더 앞선 1956-57 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토미 테일러가 같은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유러피언컵에서 잉글랜드 선수가 기록한 가장 인상적인 8골은 1962-63 시즌이었다. 당시 레이 크로포드는 입스위치 타운 소속으로 단 4경기 만에 8골을 넣었다. 특히 그중 5골은 몰타 클럽 플로리아나를 상대로 한 10-0 대승 경기에서 나왔다.
케인은 2017-18 시즌 토트넘에서 7골을 넣으며 리버풀의 로저 헌트(1964-65)와 스티븐 제라드(2008-09)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실 케인과 제라드를 제외하면, 잉글랜드 선수 중 단일 챔피언스리그 시즌에서 6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거의 없다. 1992-93 시즌 이후 개편된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을 넣은 선수로는 리 보이어(2000-01), 폴 스콜스(2000-01), 앨런 시어러(2002-03), 라힘 스털링(2019-20), 마커스 래시포드(2020-21), 그리고 다시 한 번 케인(2019-20)과 제라드(2007-08)가 있다.
그러나 이제 케인은 이들과 다른 위치에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 중이며, 8강에서 인터 밀란과 맞붙을 예정이다. 과연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인 케인이 몇 골을 더 추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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