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의 팀이 강력한 경기력으로 8강 진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압도하며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초반에는 위기가 있었다. 미켈 오야르사발이 경기 초반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며 맨유에 불안감을 안겼다. 하지만 루벤 아모림 감독의 팀은 흔들리지 않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전·후반 각각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전개 과정
레알 소시에다드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맨유는 최악의 출발을 맞이했다. 미켈 오야르사발이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오야르사발에게 반칙을 가한 장면은 처음에는 심판의 판정을 받지 않았지만, VAR 확인 후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오야르사발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맨유도 빠르게 반격했다. 몇 분 뒤, 이고르 수벨디아가 라스무스 호일룬을 골문 앞에서 밀어 넘어뜨렸고, 맨유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동점골을 기록했다.
빠른 동점골 덕분에 맨유는 점점 자신감을 되찾았고, 좋은 위치에서 공격을 전개하며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조슈아 지르크지가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준 가운데, 호일룬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만약 공이 골망을 흔들었더라도 오프사이드 여부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었다.
전반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레알 소시에다드는 맨유의 강한 압박에 시달렸다. 패트릭 도르구는 박스 가장자리에서 폴 스콜스를 연상케 하는 강력한 발리 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막판, 도르구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그의 슈팅은 힘이 부족해 골키퍼 알렉스 레미로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맨유는 레알 소시에다드 박스 근처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격을 시도했다. 결국 또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이를 성공시키며 경기와 합산 스코어에서 모두 앞서 나갔다. 조슈아 지르크지의 슛이 레미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나, 세컨드볼을 노리던 도르구가 아리츠 엘루스톤도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후 맨유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레미로 골키퍼는 연속해서 도르구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크로스를 차단하며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공이 전달되는 것을 막았다. 하지만 레알 소시에다드는 수적 열세까지 떠안게 되었다. 교체 투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람부루가 도르구를 넘어뜨리며 바로 퇴장을 당한 것. 지르크지의 패스를 받은 도르구가 득점 기회를 잡을 상황이었기에, 심판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조슈아 지르크지는 경기 막판 두 차례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첫 번째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환상적인 패스로 그를 완벽한 득점 기회로 연결했으나, 레미로 골키퍼가 또다시 놀라운 선방을 보여주며 실점을 막았다. 이후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고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지르크지의 헤딩 슈팅은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경기 막판, 주심은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마리 트라오레가 패트릭 도르구를 태클로 저지하며 네 번째 페널티킥이 주어진 것. 트라오레는 판정에 크게 반발했고, 도르구 역시 심판에게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결국 VAR 확인 끝에 페널티킥 판정은 번복되었다.
하지만 레알 소시에다드는 더 이상 맨유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가 빠르게 역습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가르나초가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고, 페르난데스는 침착하게 낮은 슈팅으로 레미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경기 막바지에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졌다. 디오고 달로가 맨유의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실히 굳혔다. 이번에도 패트릭 도르구가 빌드업에 관여했고, 라스무스 호일룬은 마치 2000년대의 페르난도 레돈도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플레이로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달로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줬다. 달로는 박스 중앙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며 맨유의 완승을 자축했다.
'기타 리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이션스 리그 정리: 스페인,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4강 진출… 벨기에는 리그 A 잔류 (18) | 2025.03.25 |
---|---|
살라 침묵, 중원의 전투, 그리고 빅 댄 번: 뉴캐슬이 리버풀을 꺾고 리그컵을 차지한 방법 (10) | 2025.03.20 |
하우의 역사적인 인물들, 뉴캐슬의 전설로 남다 (8) | 2025.03.17 |
로드리고, 이제는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할 때 (2) | 2025.03.16 |
UEFA 유로파리그 16강 결과 종합 (4) | 2025.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