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클럽 월드컵 - E조 예측

2025 FIFA 클럽 월드컵 E조에는 인터 밀란, 몬테레이,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리버 플레이트 가 속해 있습니다.

 

국내 리그와 유럽 대회 모두 무관에 그친 인터 밀란은 다소 실망스러운 시즌 마무리를 경험했고, 시모네 인차기 감독은 결국 팀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인터 밀란은 곧바로 클럽 월드컵에 돌입하며 다시 싸움을 시작합니다. E조는 6월 17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리버 플레이트 vs 우라와 레즈의 경기로 개막하며, 같은 날 파사데나에서는 몬테레이와 인터 밀란이 맞붙습니다.

4개 대륙에서 온 팀들 중 누가 16강에 오를까요? 또, 이들 중 월드 챔피언이 될 팀은 있을까요?

 

클럽 월드컵 E조 예측: 핵심 통계

•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인터 밀란은 E조에서 압도적 1위로 평가받으며, 94.7%의 진출 확률을 기록 중입니다.
• 리버 플레이트가 인터 밀란과 함께 16강에 오를 확률은 48.9%로 예측되었습니다.
• 몬테레이(36.6%)와 우라와(19.8%)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됩니다.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게 0-5로 패배한 인터 밀란은 아직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 참패 이후 인차기 감독은 상호 합의 하에 팀을 떠났으며, 전 인터 밀란 수비수 크리스티안 키부가 후임 감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어느 감독이 오든, 인터 밀란은 이미 전력 보강을 시작했습니다.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페타르 수치치(21세)를 1,400만 유로에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습니다.

 

인터 밀란은 이 대회의 전신에서도 성공한 바 있습니다. 15년 전 챔피언스리그 우승 자격으로 출전해 TP 마젬베(콩고민주공화국)를 3-0으로 꺾고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오른 점을 고려하면, 인터 밀란에게 12.3%의 대회 우승 확률(전체 4위)을 부여한 것도 놀랍지 않습니다.

먼저 인터 밀란은 조별리그 통과부터 확실히 해야 합니다. 하지만 조 1위 확률이 79%로 전체 32개 팀 중 가장 높은 수치로, 그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뮌헨에서 당한 참패에도 불구하고, 인터 밀란은 올 시즌 유럽 대회에서 구단 최다 골 기록(26골)에 타이하며, 16강부터 준결승까지 매 경기 두 골 이상을 넣는 공격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상대들은 인터 밀란의 공격을 버텨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E조에서 인터 밀란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팀은 리버 플레이트입니다. 이들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인터 밀란과 맞붙게 됩니다.

리버 플레이트의 16강 진출 확률을 48.9%, 조 1위 가능성을 10.8%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버 플레이트는 몬테레이보다 파워 랭킹상 41위, 우라와보다 거의 200위 이상 앞서 있는 팀으로, 첫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을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몬테레이는 이 대회의 이전 버전에서 2019년 3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준결승에서는 리버풀에게 1-2로 패했고, 알 힐랄과의 3·4위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의 참가 팀 수가 대폭 늘어난 만큼, 예전과 같은 성적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몬테레이의 16강 진출 확률을 36.2%로 예측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몬테레이는 풍부한 유럽 경험을 지닌 선수들로 구성된 강력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르히오 라모스(전 레알 마드리드 주장), 루카스 오캄포스, 올리베르 토레스, 헤수스 코로나, 세르히오 카날레스 등은 모두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들입니다.

감독도 만만치 않습니다. 도메넥 토렌트 감독은 과거 펩 과르디올라의 수석코치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에서 활동했으며, 이후 뉴욕시티, 플라멩구, 갈라타사라이, 산루이스 등에서 감독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는 지난달 몬테레이에 부임한 신임 감독입니다.

하지만 감독 교체 직후 열린 첫 경기에서 상대 팀이 전반 32분에 2명이 퇴장당했음에도 1-2로 패배하면서, 현실적인 전력 차이를 노출했습니다. 인터 밀란과 리버 플레이트를 제치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몬테레이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라와와 맞붙게 되지만, 이미 조기 탈락이 확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는 2022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통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아시아 대회에서는 부진했으며, 2023-24 시즌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우라와의 16강 진출 확률을 19.8%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조 최하위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목할 선수는 있습니다. 와타나베 료마는 2025 J1리그에서 17경기 6골을 기록 중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입니다. 다른 어떤 선수도 3골 이상 넣지 못했습니다.

우라와는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실점 미만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이고 있지만, 클럽 월드컵의 수준 높은 공격진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